아래 소개한 프로젝터 잘고르는 중요한 포인트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투사거리 자신의 사용공간 크기에 따라 투사거리가 짧은 것을 고를 것인지, 긴 것을 고를 것인지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투사거리가 짧은 것이 사용하기 편리하다. 프로젝터에 줌(zoom) 기능이 있으면 투사거리에 어느 정도 융통성을 가질 수 있고, 설치가 편리하므로 줌 기능이 있는지도 확인하자.
●밝기 암막 커튼으로 차광을 잘하고 본다면 700안시 이상이면 문제가 없고, 어느 정도 약한 조명을 하고 보고 싶다면 1,300안시 이상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 밝기도 중요하지만 명암비가 높은 제품을 고르면 밝기가 약해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해상도 DVD를 주로 감상한다면 800x600의 SVGA급 프로젝터로도 충분하다. 이왕이면 856×480이나 848x600의 와이드 패널 프로젝터라면 DVD 감상에 적당하다. HDTV까지 고려한다면 1,024x768의 XGA급 이상의 프로젝터로 보면 좋을 것이다.
SVGA로도 HDTV를 감상할 수 있지만 HDTV의 뛰어난 해상도를 제대로 감상하기 어렵다. HDTV의 해상도를 완전히 즐길 수는 없지만 비교적 이에 근접한 1,280x720이나 1,366x768의 해상도를 가지는 프로젝터가 좋다. 그러나 해상도가 높으면 대개 가격이 비싼 것이 흠. 일반적으로 고해상도 프로젝터는 DVD를 감상할 때도 격자가 덜 보이고, 화면이 부드러운 장점이 있다.
●편의기능 화면이 비스듬히 비추어졌을 때, 사다리꼴 모양이 되는데, 이를 정사각형으로 바꾸어주는 키스톤 조정이나, 프로젝터가 조금 기울어져도 영상이 똑바로 나가게 하는 렌즈 시프트 기능, 화면 확대와 축소를 위한 줌 기능 등이 있는지 확인하자. 그리고 리모컨은 사용하기 편한지, 메뉴 선택은 사용하기 편한지, 화질을 최적화하기 위해 프로젝터 설정을 쉽게 바꿀 수 있는지도 확인하자. 일부 데이터 프로젝터는 16:9 영상을 만들기 위해, 메뉴 화면을 띄우고 여러 번 메뉴 선택을 해야 하는 번거로운 경우도 있다.
●HDTV 지원 일부 프로젝터는 HDTV의 해상도인 1,080i를 입력할 수 없다. 기껏 비싼 프로젝터를 사놓고 HDTV를 볼 수 없다면 아쉬움이 많을 것이다. 기기의 사양을 잘 살펴서 1,080i를 입력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그런데 HDTV의 수신기에서 출력을 1,080i뿐만 아니라 720p, 480p도 보낼 수 있으니 이 해상도를 입력받을 수 있다면 문제되지 않는다. 또 1,080i를 입력받는다 하더라도 1,080i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터는 드물고, 대부분 480p나 720p로 바꾸어 출력한다. 그렇더라도 일단 1,080i를 입력할 수 있다면 안심이다.
●A/S와 유지비용 고가의 프로젝터가 고장이 나면 수리하 비용 많이 든다. 따라서 외국에서 사오기보다는 정식 수입품이나 국산제품을 사고, A/S 망이 잘 갖춰진 회사의 제품을 사야 A/S를 받기 쉽다. 사용설명서를 잘 읽어보고, 주의사항을 잘 지켜야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DLP 프로젝터의 램프 수명은 대개 1,000~2,000시간 정도인데, 램프값이 수십만원이나 하므로 이를 고려해야 한다. LCD 프로젝터의 램프 수명은 2,000~3,000시간으로 더 길다. 3관식 CRT 프로젝터의 수명은 수만 시간이라고 한다.
●사용기 조사 프로젝터 구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젝터의 투사화면을 본인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그런데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가 어디 쉬운가? 또 가게마다 프로젝터의 세팅이 최적이라고 보장할 수도 없으므로 눈으로 본 것도 믿기 어렵다. 그 대안이 각종 AV 동호회에 올라오는 사용기나 리뷰다. 이들 사용기가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 자신이 사용하는 기기에 애착이 가다 보니 성능이 과장되기 쉬우므로 걸러서 읽어야 한다.
프로젝터 판매처에 있는 글은 프로젝터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좋다는 글이 많으므로 역시 주의해서 읽어야 한다. 실수를 줄이는 전통적인 방법은 널리 쓰이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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